리모트콜 해킹
원격지원 받은 고객은 괜찮을까와 상담원 사칭 원격 요청 가려내는 법
은행이나 통신사 상담 중에 리모트콜로 원격지원을 받은 적이 있으면 내 정보도 나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리모트콜 해킹에서 확인된 유출 항목은 고객사명, 고객사 운영관리자 연락처, 상담원 이메일 주소이고, 원격지원을 받은 최종 고객의 정보가 나간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11월 1일 보도 기준).
그렇다고 이용자가 할 일이 없는 건 아닙니다. 어느 회사가 리모트콜을 쓰는지와 상담원 이메일이 함께 나갔기 때문에, '○○ 고객센터 상담원'을 사칭해 원격 접속번호를 불러 주는 연락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진짜 원격지원과 사칭을 가르는 기준, 그리고 리모트콜을 쓰는 회사 담당자가 점검할 것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알서포트는 내부 개발자 PC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조사하던 중 10월 28일 외부 공격자가 리모트콜 SaaS 운영 사이트에 비인가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고, 10월 29일 KISA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고객사 수와 유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 리모트콜 해킹, 확인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
| 구분 | 내용 |
|---|---|
| 확인 시점 | 10월 28일, 리모트콜 SaaS 운영 사이트 비인가 접근 확인 |
| 발견 경위 | 내부 개발자 PC 이상 징후로 내부 조사 시작 |
| 유출 항목 | 고객사명, 고객사 운영관리자 연락처, 상담원 이메일 주소 |
| 최종 고객 정보 | 유출 정황 확인되지 않음(11월 1일 보도 기준) |
| 신고·조치 | 비인가 접근 경로 차단, 10월 29일 KISA 신고 |
| 미공개 | 최초 침투 경로, 피해 고객사 수, 유출 규모 |
리모트콜은 금융·통신·공공 분야 고객센터가 많이 쓰는 원격지원 서비스입니다. 알서포트는 리모트콜 공식 누리집 첫 화면에 이번 사고 안내를 올려 두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범위가 바뀔 수 있으니, 최종 고객 정보 관련 발표가 새로 나오는지 한 번 더 확인하세요.
2. 진짜 원격지원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리모트콜 공식 안내에 따르면 상담원이 고객에게 접속 링크와 6자리 접속번호를 알려 주고, 고객이 원격지원에 동의해야 상담원이 제어를 시작합니다. 문제는 사칭범도 이 흐름을 그대로 흉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번호를 누가 먼저 꺼냈나'로 가려야 합니다.
| 상황 | 판단 |
|---|---|
| 내가 대표번호로 먼저 전화해 상담을 받다가 원격지원 안내를 받았다 | 정상 흐름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동의 화면의 회사명을 확인합니다 |
| 모르는 번호로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며 먼저 전화가 왔다 | 끊고 그 회사 대표번호로 다시 겁니다 |
| 문자·메일로 접속번호와 링크가 먼저 왔다 | 누르지 않습니다. 원격지원은 상담 중에 안내받는 것입니다 |
| 원격 연결 뒤 은행 앱을 열라고 한다 | 바로 연결을 끊습니다. 상담원이 내 화면에서 이체를 보는 일은 없습니다 |
3. 이미 원격 연결을 허용했다면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아래 다섯 가지 가운데 두 개 이상에 해당하면 다음 순서를 바로 따르세요. 걸려온 전화로 원격을 시작했다, 연결 중 은행·카드 앱을 열었다, 인증번호를 불러 줬다, 화면이 잠깐 까맣게 꺼졌다, 상담이 끝난 뒤에도 원격 프로그램이 남아 있다.
① 인터넷부터 끊기
PC는 랜선을 뽑거나 와이파이를 끄고, 휴대폰은 비행기 모드로 바꿉니다.
② 돈이 나갔다면 지급정지
112나 거래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해 지급정지를 요청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되찾기 어렵습니다.
③ 원격 프로그램 삭제
설치된 원격 제어 앱이나 프로그램을 지우고 백신으로 전체 검사를 합니다.
④ 다른 기기에서 비밀번호 변경
연결됐던 기기가 아닌 다른 기기로 금융·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꿉니다.
⑤ 118 상담과 기록 남기기
통화 번호, 접속 시각, 화면 캡처를 남기고 118(KISA)에 상담합니다.
4. 리모트콜을 쓰는 회사 관리자가 점검할 것
① 알서포트 안내 확인
우리 회사가 피해 고객사에 들어가는지 알서포트 안내와 담당 영업 채널로 확인합니다.
② 상담원 대상 피싱 경고
상담원 이메일이 나갔으니 '라이선스 갱신', '계정 확인'을 내세운 메일 첨부파일과 링크를 열지 말라고 공지합니다.
③ 관리자 계정 정리
운영관리자와 상담원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퇴사자 계정을 지웁니다.
④ 접속 제한 기능 점검
리모트콜이 제공하는 IP·MAC 기반 접근 제어를 쓰고 있지 않다면 켤 수 있는지 검토합니다.
고객사 운영관리자 연락처가 나간 회사는 관리자 본인이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공급사를 사칭한 '보안 패치 설치' 요청은 기존 계약 담당자에게 따로 확인한 뒤에만 진행하세요.
자주 하는 질문
Q1. 리모트콜로 원격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데 내 정보도 나갔나요?
11월 1일 보도 기준 원격지원을 받은 최종 고객의 개인정보나 원격지원 데이터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가 발표가 나오는지만 지켜보면 됩니다.
Q2. 원격지원 접속번호는 몇 자리인가요?
리모트콜 공식 안내에 따르면 상담원이 접속 링크와 6자리 접속번호를 알려 줍니다. 상담 중이 아닌데 번호부터 오면 의심하세요.
Q3. 걸려온 전화에서 원격지원을 해 준다고 하면요?
끊고 해당 회사 대표번호로 다시 거세요. 진짜 상담이라면 다시 걸어도 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4. 원격 연결 중 은행 앱을 열었어요
인터넷을 끊고 거래 은행에 지급정지와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하세요. 다른 기기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안전합니다.
관련기관 공식 홈페이지
마무리
리모트콜 해킹은 고객사명·관리자 연락처·상담원 이메일이 나간 사고이고, 원격지원을 받은 일반 고객 정보가 나간 정황은 아직 없습니다. 대신 상담원 사칭 원격 요청을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할 일은 하나입니다. '걸려온 전화로는 원격 연결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부모님 휴대폰 메모에 적어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