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개인정보 유출
신분증 사본 노출 확인과 명의도용 막는 순서
빗썸에 신분증을 찍어 올린 적이 있다면 이번 일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사내 그룹웨어 해킹으로 고객 844명의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계좌번호, 신분증 사본 등이 노출됐습니다.
거래소 계정과 코인 자산은 건드리지 못했다고 회사가 밝혔습니다. 다만 신분증 사본이 나간 사람은 비밀번호 변경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내 계정이 대상인지 먼저 조회하고, 결과에 따라 아래 순서를 고르세요.
침입은 10월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다우오피스)에서 일어났고, 빗썸은 29일 오후부터 대상 고객에게 개별 안내를 보내고 있습니다(10월 29일 보도 기준).
1. 빗썸 유출,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
| 구분 | 내용 |
|---|---|
| 침입 시점 | 10월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다우오피스)에 외부 비인가자 접근. 같은 날 낮 12시 14분 인지 |
| 회사 조치 | 접근 경로 차단, 모바일 그룹웨어 사용 중단, KISA·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
| 관련 고객 | 6,444명(이 중 약 5,600명분은 DRM 암호화 파일이라 열람할 수 없다는 회사 설명) |
| 실제 노출 고객 | 844명 |
| 임직원 | 715명 |
| 노출 항목 |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계좌번호, 신분증 사본 등(사람마다 다름) |
| 거래소 계정·자산 | 직접 침해 정황 없음(회사 설명) |
그룹웨어는 직원들이 업무 메일과 결재 문서를 주고받는 시스템입니다. 고객 정보가 담긴 업무 파일이 그 안에 있었고, 그 파일이 빠져나간 구조로 보입니다. 침입 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중요한 건 전체 숫자보다 '내 정보가 844명 안에 들어 있는가'입니다.
2. 내가 대상인지 조회하고 첫날 할 일
① 빗썸 앱·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기
문자 속 링크가 아니라 설치된 빗썸 앱이나 주소창에 bithumb.com을 직접 입력해 들어갑니다.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② 노출 항목 캡처하기
조회 결과에 나온 항목을 화면 캡처해 둡니다. 신분증 사본이 있는지 없는지가 다음 단계를 가릅니다.
③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 점검
주민번호와 전화번호가 묶여 나간 만큼 로그인 비밀번호를 바꾸고, OTP 같은 2단계 인증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메뉴 위치는 앱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④ 출금 계좌·출금 주소 확인
등록된 원화 출금 계좌와 가상자산 출금 주소 목록에 내가 넣지 않은 항목이 있는지 봅니다.
빗썸은 임직원을 사칭해 인증번호를 요구하거나 앱 설치를 권하는 연락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에는 직원 정보 715명분도 함께 나갔으니, '빗썸 ○○팀 아무개'처럼 실명을 대는 연락도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 전화는 끊고 고객센터 대표번호로 다시 거세요.
3. 신분증 사본까지 나왔다면 여기까지 막아 두세요
아래 네 줄 중 두 개 이상에 해당하면 명의도용 차단까지 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조회 결과에 신분증 사본이 있다
□ 주민등록번호 또는 운전면허번호가 있다
□ 계좌번호가 함께 나왔다
□ 최근 모르는 번호로 '본인 확인' 전화를 받았다
| 차단 수단 | 신청하는 곳 | 막아 주는 것 |
|---|---|---|
| 휴대폰 신규 가입 제한 | 엠세이퍼(msafer.or.kr) | 내 명의 휴대폰 몰래 개통 |
|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 거래 은행 앱·영업점, 어카운트인포 앱 | 내 명의 입출금 계좌 비대면 개설 |
| 여신거래 안심차단 | 거래 금융회사 앱·영업점 |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신규 대출 |
| 개인정보노출자 등록 |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pd.fss.or.kr) | 등록 정보를 공유하는 금융회사에서 본인 확인 강화 |
신분증 사본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나 휴대폰 개통에 악용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비밀번호를 바꿔도 막히지 않는 이 부분을 위 네 칸이 대신 막아 줍니다. 안심차단을 건 뒤 내가 직접 계좌를 열 때는 잠시 해제해야 하고, 신청 내역은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credit4u.or.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분증 재발급을 권하는 공식 안내는 10월 29일 기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 피해가 의심될 때 연락할 곳
| 상황 | 연락처 |
|---|---|
| 유출 항목·회사 조치 문의 | 빗썸 고객센터(앱·홈페이지에 안내된 대표번호) |
| 사칭 문자·전화 신고 |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 118,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 1394 |
| 송금 피해 | 경찰 112, 송금한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 |
| 손해배상·분쟁조정 |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kopico.go.kr) |
전화를 건 번호가 수상하다면 1394 누리집 번호 조회로 신고 이력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자주 하는 질문
Q1. 코인이나 원화 잔고도 위험한가요?
빗썸은 그룹웨어가 거래소 계정·자산 시스템과 분리돼 있고 직접 침해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2단계 인증과 출금 주소를 점검해 두면 사칭으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Q2. 6,444명과 844명, 어느 숫자가 맞나요?
6,444명은 빠져나간 파일에 정보가 들어 있던 고객 수, 844명은 그중 암호화되지 않아 실제 노출된 고객 수라는 것이 회사 설명입니다. 보도마다 기준이 달라 최종 집계는 빗썸 공지를 확인하세요.
Q3. 개별 안내 문자에 링크가 있어요.
링크를 누르지 말고 빗썸 앱을 직접 열어 공지와 조회 결과를 확인하세요. 진짜 안내라면 같은 내용을 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Q4. 보상은 받을 수 있나요?
10월 29일 기준 보상 방식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손해가 생기면 조회 결과 캡처를 근거로 회사에 청구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관 공식 홈페이지
마무리
빗썸 개인정보 유출은 사내 그룹웨어를 거쳐 고객 844명의 주민번호·계좌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노출된 사고이고, 거래소 자산은 침해되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지금 할 일은 하나입니다. 빗썸 앱을 직접 열어 유출 여부를 조회하고, 신분증 사본이 나왔다면 오늘 엠세이퍼 휴대폰 가입 제한부터 걸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