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구글 계정 해킹 11만 개
아이 학습용 계정 비밀번호 바꿨는지 확인하는 법
졸업했거나 요즘 안 쓰는 계정이니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교 구글 계정 해킹에서 교육부가 가장 걱정한 대상이 바로 그런 계정입니다. 전체 학습 계정 가운데 약 139만 개가 아직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피해가 확인된 계정은 약 11만 2,890개로 전체의 2.3%입니다. 숫자만 보면 작아 보여도, 그 계정과 같은 비밀번호를 개인 구글 계정이나 게임 계정에 쓰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리 아이 계정이 해당되는지 가르는 방법과, 집에서 할 일을 정리했습니다.
교육부는 10월 22일 2020년 원격수업용으로 만든 구글 워크스페이스 학습 계정의 해킹 피해 집계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10월 22일 보도 기준). 지역 수는 기사에 따라 5곳 또는 6곳으로 나옵니다.
1. 교육부 집계로 본 피해 규모
| 지역 | 피해 계정 수 |
|---|---|
| 대전 | 74,246개 |
| 서울 | 35,500개 |
| 경남 | 1,757개 |
| 전남·광주 | 941개 |
| 경기 | 446개 |
| 합계 | 약 112,890개(전체 4,987,312개 중 2.3%) |
대전시교육청은 9월 28일부터 10월 1일 사이 장애를 처음 확인했고, 10월 4일 구글을 통해 비밀번호가 무단으로 바뀐 사실을 알았습니다. 확인된 유출 정보는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입니다. 국회에서는 이름·학번·학년 같은 정보가 함께 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10월 22일 기준 공식 확인은 없습니다.
교육부는 10월 12일 전 계정 비밀번호 변경과 관리자 계정 2단계 인증 의무화를 담은 공문을 보냈습니다. 10월 22일까지 바뀐 계정은 3,597,546개(72.1%)입니다. 졸업생의 쓰지 않는 계정은 삭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 집에서 아이 계정 확인하는 순서
① 학교 안내문부터 찾기
학교 알림 앱이나 가정통신문에서 '구글 계정 비밀번호 변경' 안내가 왔는지 봅니다. 학교 계정은 학교가 관리하므로 재설정 방법이 학교마다 다릅니다.
② 로그인해 보기
아이와 함께 학교 계정(보통 학교 도메인 이메일)으로 로그인합니다. 비밀번호가 맞지 않거나 '비밀번호 변경 필요' 화면이 나오면 담임이나 학교 정보 담당에게 재설정을 요청합니다.
③ 새 비밀번호는 따로 만들기
개인 구글 계정, 게임, 메신저와 겹치지 않는 비밀번호로 정합니다. 학교가 2단계 인증을 켜라고 안내하면 부모 휴대폰이 아닌 아이 기기 기준으로 설정할지도 학교 안내를 따릅니다.
④ 같은 비밀번호를 쓰던 곳 바꾸기
학교 계정과 같은 비밀번호를 쓰던 개인 계정이 있다면 그 계정 비밀번호를 오늘 바꿉니다. 해커가 가장 먼저 시도하는 곳이 그쪽입니다.
학교 계정의 보안 메뉴는 관리자 설정에 따라 일부 막혀 있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 기록이나 기기 목록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이상이 아니라 학교 관리 정책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우리 아이 계정도 지금 바꿔야 하는지 4줄로 확인
| 체크 항목 | 해당하면 |
|---|---|
| 2020~2022년 원격수업 때 학교 구글 계정을 받았다 | □ |
| 그 뒤로 비밀번호를 바꾼 기억이 없다 | □ |
| 학교 계정 비밀번호를 다른 계정에도 썼다 | □ |
| 대전·서울·경남·전남광주·경기 지역 학교에 다녔거나 다니고 있다 | □ |
두 개 이상 해당하면 오늘 안에 위 순서대로 확인하세요. 특히 세 번째 줄에 체크했다면 학교 계정보다 그 '다른 계정'이 더 급합니다. 피해 지역이 아니어도 2020년에 만든 학습 계정 대부분이 같은 구조라, 교육부는 전체 계정 비밀번호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4. 졸업한 아이 계정, 지우기 전에 챙길 것
| 상황 | 할 일 |
|---|---|
| 졸업했는데 계정 안에 사진·과제가 있다 | 삭제 전에 출신 학교에 자료 내려받기 가능 여부를 문의 |
| 학교 계정으로 다른 앱에 가입했다 | 그 앱의 로그인 수단을 개인 이메일로 바꿔 두기 |
| 로그인했는데 모르는 메일·설정이 보인다 | 화면을 캡처해 학교에 알리고 비밀번호 재설정 요청 |
| 계정에서 이상한 메일이 친구들에게 갔다 | 학교와 KISA 118에 알리고, 받은 친구들에게 링크를 누르지 말라고 전달 |
교육부가 졸업생 미사용 계정을 지우겠다고 한 만큼, 그 계정으로 가입해 둔 서비스가 있다면 로그인이 막힐 수 있습니다. 학교 계정 하나가 개인 계정과 얽혀 있지 않은지 이번에 정리해 두면 다음 사고 때도 할 일이 줄어듭니다. 개인 구글 계정은 구글 계정 개인정보·보안 설정 위치에서 함께 점검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학교 구글 계정 비밀번호는 누가 바꿔 주나요?
학교 계정은 학교(교육청)가 관리합니다. 로그인이 안 되거나 변경 화면이 나오면 담임이나 학교 정보 담당에게 재설정을 요청하세요. 방법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Q2. 개인 구글 계정도 해킹된 건가요?
이번 피해는 학교에서 만든 학습용 워크스페이스 계정입니다. 다만 같은 비밀번호를 개인 계정에 썼다면 개인 계정 비밀번호도 바로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어떤 정보가 유출됐나요?
10월 22일 기준 확인된 것은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입니다. 이름·학번 등 추가 유출 가능성은 국회에서 제기됐지만 공식 확인은 없습니다.
Q4. 피해 지역이 아니면 안 바꿔도 되나요?
교육부는 지역과 관계없이 전체 학습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10월 22일 기준 약 139만 개가 미변경 상태라 다른 지역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관련기관 공식 홈페이지
마무리
학교 구글 계정 해킹은 2020년 원격수업용 학습 계정 약 11만 2,890개의 아이디·비밀번호가 털린 사고이고, 10월 22일 기준 약 139만 개 계정은 아직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지금 할 일은 하나입니다. 오늘 저녁 아이와 함께 학교 계정에 로그인해 보고, 그 비밀번호를 다른 계정에도 쓰고 있다면 그 계정 비밀번호부터 바꾸세요.
